[칼럼]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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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톨릭연합안과의원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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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이나 일반 렌즈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라식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각막의 두께가 얇은 경우 혹은 나이가 어려서 라식수술을 받을 수 없는 경우, OK렌즈를 사용하다가 성인이 된 후 라식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자고 일어났더니 눈이 좋아졌더라.” 뜬금없는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실제로 렌즈를 끼고 자면 다음날 아침 렌즈를 빼도 하루 종일 교정시력이 유지되는 특수렌즈가 있다. 바로 잠자는 동안만 착용하는 시력교정렌즈, “OK렌즈(Orthokeratology : 일명 드림렌즈)” 이야기다. 바캉스 시즌 전후로 OK렌즈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고 있다.
OK렌즈란?
OK렌즈. 일명 드림렌즈를 이용한 시력교정술은 근시진행이 빠르거나 안경을 착용하기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매력적인 방법이다. OK렌즈는 특수콘택트렌즈를 이용해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켜 근시와 난시의 진행을 조정 또는 교정하는 시술법이다. OK렌즈는 언뜻 보기에는 일반 하드렌즈처럼 생겼다. 그러나 일반렌즈와 달리 가운데 부분이 평평하다. 이 평평한 부분이 볼록한 각막을 눌러 상이 맺히는 거리를 조절함으로서 시력교정효과를 얻는다. 라식수술이 각막의 볼록한 부분을 깎아 내어 시력을 교정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다만 라식이 한 번의 시술로 영구적인 효과를 거두는 것과는 달리, OK렌즈는 일정 시간 동안만 효과를 볼 수 있다.
OK렌즈는 5~8시간정도 착용하면 1~2일 정도 교정시력이 유지된다. 렌즈에 눌려 평평해진 각막은 아주 서서히 회복되므로 렌즈를 빼고도 일정시간 시력교정효과가 유지되는 것이다. 처음 4주 정도는 매일 밤 착용하고, 그 이후는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1~3일에 한 번씩 착용하면 교정시력이 유지된다.
OK렌즈는 시력이 나빠지는 어린이에게 제일 권할 만하다. 성인이라도 낮은 정도의 근시와 난시가 있는 경우 사용 가능하다. 수술 없이 렌즈 착용만으로 일정시간 정상시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히 꿈(dream)의 렌즈라고 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검사를 통해 착용여부를 판가름해야 한다.
OK렌즈에 대한 궁금증?
사실 OK렌즈가 각막을 누른다고 하면 각막에 상처가 생길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렌즈가 직접 각막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각막에 떠 있는 눈물층에 압력을 가하여 각막을 눌러주므로 렌즈 표면에 의해 각막이 상처받는 일은 거의 없다. 다만, 일반 렌즈와 마찬가지로 세균감염 등으로 인한 각막 손상이 올 수 있으므로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OK렌즈 관리요령은 일반 하드렌즈와 비슷하며, 렌즈의 수명 또한 하드렌즈와 비슷한 2~3년 정도다. 안경이나 일반 렌즈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라식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각막의 두께가 얇은 경우 혹은 나이가 어려서 라식수술을 받을 수 없는 경우, OK렌즈를 사용하다가 성인이 된 후 라식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보통 2주 정도 OK렌즈를 사용하지 않으면 각막의 모양인 원래 상태로 회복되므로 라식수술을 받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우리집주치의 :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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